3학년 2학기 컴퓨터공학과 학부생 커리큘럼중 가장 어렵다는... (사실, 컴파일러가 더 어렵지만...)
국내 대학 중에서도 자칭인지 타칭인지 모르겠지만...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어렵게 교육받는다는 OS 수업을 맞쳤다.
프로젝트 과제는 Geek OS 라는 UMD에서 만든 교육욕 OS로 진행되었다.
0번 프로젝트부터 5번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입문부터 시작해서...
ELF 파싱, 세그멘테이션, 세마포어와 스케쥴링, 페이징과 가상메모리, 파일시스템까지 이어진다.
수업내용보다도 프로젝트에 쏟아부어야 하는 노력이 굉장히 크다.
결과적으로 성적을 떠나서, 이 수업을 듣고...
스스로에 대해서 학교 커리큘럼에 대해서, 다른 많은 학생들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하였다.
진짜, "이것 밖에 안되는구나..." 하고...
사실, 이 Geek OS에 대한 솔루션은 google에서 서칭 몇번이면 꽤나 많이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겨우 2번 프로젝트까지만 순수하게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하는데 그쳤다.
그 이후로는 오스트리아의 한 대학에서 팀프로젝트로 진행된 이 솔루션들을 보고서 과제를 해결하는 수준이었다.
함부로 "내가 다했다"라는 말이 민망한 수준이었다.
과제의 수준이 답을 보고, 답을 이해하라는 수준인데... 이 과제를 끝냈다고 과연 내 실력이 될까?
스스로는 찝찝한 그 느낌이 꽤나 맘에 안들었지만....
더 열받는 부분은 그냥, 배껴내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학생들의 태도이다.
주변인 중에 누군가 실실 쪼개면서 "다 짰어요" 라는 말을 자신있게 밷길래...
나중에 소스코드를 얼핏 보니 거의 그대로 배껴서 누가봐도 컨닝이라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는데...
물론, 내부 소스에 대해서 몇마디 지껄여보도록 했으나 전혀 이해도 못한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도 과제인터뷰 때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실실 쪼개면서 다니는데 진짜 볼 때마다 한대 쥐어박고 싶은 기분이었다.
조교들도 어쩔 수 없이 묶인한다는 것 역시, 화가 나는 부분이었다.
다른 프로그램 과제들도 마찬가지이다.
단순 코딩실력이건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론이건 정말 형편없는.....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할 학생들이....
어디서 배껴서 내면 그게 과제를 했다고 스스로 믿는듯 자신감있게 내밷는다.
몇몇 여학생들은 복학생 오빠 하나 후려가지고, 소스나 짜내라고 닥달한다. 그렇게 4학년까지 졸업하고...
수없이 밤새도 어려운 4점대 학점을 받고, 그런식으로 취업도 잘해낸다.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다. 아마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진짜 저질이다...
왜, 컴퓨터공학과가 끝도없이 추락하고 전산직 직장이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지 알만하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는 IT산업전반에서 중소기업이나 벤쳐 기반이 약하다는 부분이겠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교수들 밥그릇 챙겨주기는 감추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논리만을 내세우며 고집하는 구닥다리 커리큘럼이나...
대충 학점이나 때려박으면 된다는 식으로 컨닝을 당연시하는 대학생들의 썩은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정작 형편없는 실력과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지저분하게 얻은 학점과 거짓말로 좋은 직장에 입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학교 개망신 시키고 6개월만에 자기발로 걸어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거나, 약삭바르면 기획자로 전직하겠지...
직장에서는 해당대학에 대해 신뢰하지 않거나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다.
대학사회에서는 아마 코딩한줄 제대로 못짜는 컴퓨터공학과 학부 졸업자만 양성해내게 되고...
경제적으로는 부모님이 피땀흘려 번 등록금은 대학 수뇌부들 배만 두둘기게 해주는 멋진 모습이 연출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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